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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의학이란?/재활치료가 필요한 질환

1. 뇌졸중 (Stroke) - (1) 증상 발생 후 응급실 도착 까지

by 닥터RMJH 2021. 1. 2.

안녕하세요, 재활의학과 의사 닥터 RMJH입니다. 

 

제가 병원에서 많은 "뇌졸중 환자분들과 그분들의 보호자분들"을 접하면서 가장 많이 느낀 점은, "뇌졸중의 발생부터 재활치료, 일상으로의 복귀까지의 과정", 그 큰 하나의 과정을 제대로 설명을 들으신 분이 없고 제가 설명을 해드리면 그제서야 감사해하시면서 이해를 하고 감을 잡으시는 분들이 많은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을 기점으로 재활치료가 필요한 가장 대표적인 질환인 뇌졸중에 대해서 증상 발생부터 응급실, 신경과, 재활의학과를 거쳐서 급성기 치료, 재활치료, 그리고 일상으로의 복귀까지의 전 과정이 어떻게 이루어지는 살펴 보겠습니다. 

 

먼저, 구별해야되는 것은 뇌졸중에는 뇌경색과 뇌출혈이 있다는 것이고 쉽게 설명해서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히는 것이고 뇌출혈은 뇌혈관이 터지는 것입니다. 근데 막상 증상은 꽤 유사해서 영상검사를 하기 전까지는 구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대학병원에서 볼 수 있는 가장 전형적인 상황을 가정 (부연 설명첨가해서)하고 설명해 보겠습니다. 

 

1) 증상의 발생 

- 김블로그 (M/78)님은 저녁에 티비를 시청 하던 중 "뇌졸중의 전형적인 증상"이 발생합니다. 

 

*뇌졸중의 전형적인 증상

- 몸 한쪽의 편마비 

- 갑자기 말이 안나오거나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 등의 증상 

- 갑자기 발생한 처음 느껴보는 극심한 두통

- 갑자기 발생하는 심한 어지러움, 균형 장애

- 경련

- 구토

- 의식의 쳐짐, 불러도 반응 없는 증상

등 

 

*증상의 발생시각 기록

- 눈으로 보고있던 도중 실시간으로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에선 밤에 자기전까진 괜찮았는데 새벽에 잠에서 깨고 났을때, 혹은 가족이 아침에 불러도 깨지 않는, 등의 증상으로 발견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 이런 경우, "가장 마지막으로 정상이었던 시각"과 "가장 처음으로 이상 증상을 발견한 시각"을 각각 확인해둬야 합니다. 

-> 이 시각들을 기준으로 해서 신경과/신경외과적으로 뇌졸중에 대한 치료 방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빈다. 

 

2) 119에 신고와 도착

- 이를 발견한 김블로그씨의 가족은 즉시 119에 신고를 하고 김블로그씨가 쓰러졌다고 얘기하고 빨리 와주라고 합니다. 

- 119가 도착하면 기록해두었던 증상 발생시각을 알려주고 119와 환자를 따라서 차에 동승한다음 가까운 대학병원급 응급실로 함께 가게됩니다. 

 

3) 응급실로의 도착과 접수 (feat. 코로나검사) 

- 조마조마한 마음을 가지고 차에 따라 탄 뒤 얼마지나지않아 가장 가까운 대학병원의 응급실에 도착을 합니다. 

- 도착하면 119 대원들은 환자를 이송 카에 태운 후 바로 "중증도 분류" 후 응급실로 진입하게 되고 보호자는 먼저 "접수"를 한 뒤에 따라 들어옵니다. 

- 다만, 요새는 시국이 시국인만큼 발열체크와 동선체크, 등 방역점검을 거친 후 진입하고 의사의 판단에 따라 필요시엔 격리 병실로 가기도 합니다. 

 

4) 응급실의사 (인턴/레지던트/교수)의사의 진료 

- 응급실로 들어오면  일단 먼저 119 구조대원과 응급실 의사간에 환자 인계가 이루어진 후 

- 응급실 의사 (인턴, 레지던트 혹은 교수)가 초진을 합니다. 증상의 발생시각, 기저질환, 평소 먹는 약, 증상의 양상 등 필요한 모든 정보를 보호자에게 확인을 하고 환자에대한 신체진찰을 합니다. 

- 그런 후, 가장 먼저 뇌출혈 감별을 위해 가장 빨리 찍을 수 있는 뇌 Brain CT 를 응급으로 촬영하고 그와 동시에 "당직중인 신경과/신경외과 의사"를 호출합니다. 

- 보통 Brain CT를 촬영 하는 중에 당직중인 신경과/신경외과 의사가 응급실로 내려오게 됩니다. 

 

5) 신경과/신경외과 당직의사의 진료 

- 당직 의사가 내려오면 먼저 신체진찰을 다시한번해보고 필요한 경우 보호자에게 몇가지 더 확인을 합니다. 

- 그런 이후 영상을 확인하고 이때, 뇌출혈이 맞는 경우 신경외과 의사가 진료를 보고 그렇지 않는 경우 뇌경색일 확률이 크기 때문에 뇌 Brain MRI (응급실에서 찍는건 간단한 버전입니다)와 MRA (혈관 조용술)까지 촬영하고 신경과 의사의 담당이 됩니다. 

- 뇌경색이 확인 될 경우 신경과 의사는 이제 보호자를 호출합니다. 

- 호출 후 "뇌경색에 대해 보다 더 정밀한 MRI를 찍어봐야하고 여러가지 관련 질환들도 검사를 해야하고 "시술 혹은 약물치료"를 해야하기 때문에 "입원"을 권유합니다. 

- 입원은 대략 "7일 전후" 소요됩니다. 

 

- 여기서 만약 뇌경색이 아닌 뇌출혈이 확인될 경우 신경외과 의사가 보호자와의 면담을 진행하며 수술적 치료 혹은 보존적 약물치료에 대해 설명하게되고 뇌출혈에 대해 만약 수술을 하게된다면 입원기간은 약 10일 ~ 2주 정도로 길어지게 되고 중환자의 경우 1달 이상까지도 많이 연장됩니다. (재활치료기간 제외하고) 

 

오늘은 여기까지 설명드리겠으며

 

다음 이야기는 "(2) 시술/수술 후 병동 입원, 여러 검사 진행 & 재활치료 협진" 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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